이사하고 보니 고지서가 전 주인 이름, 명의변경 어디다 전화하죠
2026-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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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하고 보니 고지서가 전 주인 이름, 명의변경 어디다 전화하죠
이사한 지 보름쯤 지났을 때 우편함에서 전기요금 고지서를 꺼냈는데 받는 사람 이름이 모르는 사람이었어요. 전 집주인이었죠. 그제야 아, 이사 후 가스 전기 수도 명의변경을 안 했구나 싶었습니다. 전입신고만 하면 다 알아서 넘어가는 줄 알았거든요. 결론부터 말하면 셋 다 따로따로 신고해야 하고, 전화 세 통이면 끝나는데 모르면 저처럼 한 달을 어영부영 보내게 됩니다.
전기는 한전 123, 이게 제일 간단해요
전기 명의변경이 셋 중에 제일 쉬웠습니다. 국번 없이 123으로 전화하면 한국전력이고, 이사 들어온 주소와 본인 이름, 그리고 검침일 기준 사용량 정도만 부르면 바로 처리됩니다. 전화하기 귀찮으면 한전ON 사이트나 앱에서도 명의변경이 됩니다.
한 가지 챙길 건 정산이에요. 내가 들어오기 전에 전 거주자가 쓴 전기요금이 내 명의로 넘어오지 않게, 입주일 기준으로 끊어달라고 말해두는 게 좋습니다. 저는 이걸 안 챙겨서 첫 달 요금에 며칠치가 섞여 나왔는데, 큰 금액은 아니어도 기분이 묘하더라고요. 입주일을 정확히 불러주면 그날부터 내 사용분으로 계산됩니다.
도시가스 명의변경은 회사부터 알아내야 합니다
가스가 제일 헷갈렸어요. 도시가스는 전국 단일 회사가 아니라 지역마다 공급사가 다르거든요. 서울만 해도 예스코, 서울도시가스, 코원에너지서비스 같은 데로 나뉘어 있어요. 그래서 한전처럼 한 번호로 끝나질 않습니다.
제일 빠른 방법은 가스보일러나 가스레인지 근처, 아니면 현관 옆 계량기함에 붙어 있는 스티커를 보는 거예요. 거기 공급사 이름이랑 고객센터 번호가 적혀 있습니다. 모르겠으면 관리사무소에 "여기 도시가스 어디예요" 물어보면 1초 만에 알려줘요.
전화해서 이사 들어왔다고 하면 명의변경과 함께 사용량 정산을 잡아줍니다. 그리고 가스는 전기·수도랑 다른 점이 하나 있는데, 안전점검 방문이 필요할 수 있어요. 전 거주자가 이사 나가면서 가스를 잠가놨다면, 다시 열 때 안전점검원이 와서 연소기 연결 상태를 보고 열어줍니다. 이게 예약제라 이사 당일 바로 안 될 수도 있으니, 가스레인지를 첫날부터 써야 한다면 며칠 전에 미리 전화해두는 걸 권합니다. 제가 경험한 기준으로는 하루이틀 전에만 잡아도 충분했어요.
수도 명의변경, 아파트면 관리사무소를 먼저 보세요
수도는 상수도사업본부 소관인데, 이것도 지역별로 나뉩니다. 서울이면 다산콜 120, 다른 지역은 시·군 상수도사업소로 전화하면 됩니다.
다만 아파트나 오피스텔처럼 관리사무소가 있는 곳은 수도요금을 관리비에 합쳐서 걷는 경우가 많아요. 이러면 내가 따로 상수도사업본부에 전화할 필요 없이 관리사무소에 입주 사실만 알리면 정리됩니다. 단독주택이나 빌라처럼 수도요금이 따로 나오는 집이라면 직접 신고해야 하고요. 그래서 수도는 "우리 집이 어느 쪽이냐"부터 확인하는 게 순서예요.
전입신고하면 다 되는 거 아니었나요
저도 딱 이렇게 생각했어요. 근데 전입신고는 주민센터(정부24)에 "나 여기 산다"고 등록하는 거고, 전기·가스·수도 명의변경은 각 공급사·사업소에 따로 해야 하는 완전히 별개의 일입니다. 전입신고했다고 한전이나 도시가스사가 알아서 내 이름으로 바꿔주지 않아요.
근데 왜 같은 '이사 신고'인데 이렇게 따로 놀까요? 관할 기관이 다 다르기 때문이에요. 전기는 한전, 가스는 민간 공급사, 수도는 지자체. 주인이 셋이니 신고도 셋입니다. 그래서 이사 첫 주에 전기 한 통, 가스 한 통, (단독주택이면) 수도 한 통, 이렇게 묶어서 처리해두면 마음이 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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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전입신고하면 전기·가스·수도 명의도 같이 바뀌나요?
아니요. 관할이 한전(전기)·민간 도시가스사(가스)·지자체 상수도(수도)로 다 달라서, 전입신고와 별개로 각각 따로 신고해야 합니다. 전입신고했다고 공급사가 알아서 바꿔주지 않아요.
Q. 우리 집 도시가스 공급사를 모르면 어떻게 찾나요?
가스보일러·가스레인지 근처나 현관 옆 계량기함에 붙은 스티커에 공급사 이름과 고객센터 번호가 적혀 있습니다. 모르겠으면 관리사무소에 물어보면 바로 알려줘요.
이사 첫 주에 하면 좋은 순서
제가 두 번째 이사 때 정리해둔 순서가 있어요. 입주 당일이나 다음 날 한전 123에 전화해서 전기 명의변경하고 정산일 끊고, 계량기함 스티커 보고 도시가스사에 전화해서 명의변경 + (필요하면) 안전점검 예약하고, 단독·빌라면 상수도사업소에 수도까지. 아파트면 마지막은 관리사무소 한마디로 끝입니다.
정확한 건 지역이랑 공급사마다 조금씩 달라요. 그래도 "관할 기관이 셋이라 신고도 셋"이라는 큰 틀만 기억하면 헤맬 일은 없습니다. 우편함에서 전 주인 이름 고지서를 또 보고 싶지 않다면, 이삿짐 정리하다 잠깐 쉴 때 휴대폰 들고 전화 세 통부터 돌려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