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톤이면 충분하다더니, 용달이사 견적이 두 번 바뀐 날
2026-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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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톤이면 충분하다더니, 용달이사 견적이 두 번 바뀐 날
이사 당일 아침 7시에 기사님한테 전화가 왔어요. "사장님, 짐이 생각보다 많은데요?" 그 한마디에 전날 밤 통화로 정해둔 용달이사 비용이 흔들리기 시작했습니다. 분명 1톤 트럭에 27만원으로 실제 견적을 받았는데, 트럭이 도착하고 한 시간 만에 숫자가 바뀌더라고요. 2026년에 1톤 용달이사를 직접 두 번 부르면서 알게 된, 견적표에 안 적혀 있는 것들을 적어둘게요.
처음 받은 1톤 용달이사 비용은 27만원이었어요
제가 사는 곳에서 새 집까지 직선거리로 9km 정도, 왕복 18km였어요. 짐은 1.5룸에서 나온 침대 하나, 냉장고, 세탁기, 책상, 박스 28개. 전화로 짐 목록을 불러주니까 기사님이 1톤 한 대면 된다고 했고, 평일 오전 기준 27만원을 불렀습니다. 같은 짐으로 다른 업체 세 군데에 더 물어봤더니 25만원, 31만원, 그리고 38만원까지 나왔어요. 솔직히 이게 진짜 몰랐는데, 똑같은 짐 똑같은 거리인데 13만원이나 차이가 나더라고요.
근데 왜 같은 거리인데 업체마다 이렇게 다를까요? 나중에 알고 보니 기사 한 명이 혼자 다 하는 곳과, 보조 인력 한 명을 붙여서 오는 곳의 견적이 다른 거였어요. 27만원은 기사 혼자, 38만원은 두 명이 오는 조건이었던 거죠.
당일에 12만원이 더 붙었습니다
문제는 짐을 다 빼고 나서였어요. 제가 사는 집이 엘리베이터 없는 4층이었거든요. 전화로 견적 받을 때 층수를 말하긴 했는데, "사다리차 쓸지 사람이 들지"는 정확히 안 정했던 거예요. 기사님이 박스는 들고 내려도 냉장고랑 세탁기는 계단으로 못 내린다고, 사다리차를 불러야 한다고 하더라고요. 그 자리에서 사다리차 8만원, 그리고 혼자 오신 기사님이 무거운 가전을 못 옮겨서 추가 인력 한 명 부르는 데 4만원. 합쳐서 12만원이 그 자리에서 붙었습니다.
생각보다 많이 나왔어요. 27만원인 줄 알고 부른 게 결국 39만원이 됐으니까요. 그때 좀 황당했던 게, 이 추가비용이 견적 통화할 때는 한 번도 안 나온 얘기였다는 거예요.
2026년 기준으로 1톤 용달이사 비용을 미리 못 박는 법
두 번째 이사 때는 같은 실수를 안 했어요. 견적 전화할 때 이 네 가지를 먼저 정리해서 불러줬습니다.
- 층수와 엘리베이터 유무 — "4층인데 엘리베이터 없어요, 사다리차 비용 포함해서 알려주세요"라고 먼저 말하기
- 기사 1명인지 2명인지 — 가전이 많으면 처음부터 2인 견적으로 받기
- 박스 개수와 큰 가전 목록 — 대충 "많아요"가 아니라 "박스 28개, 냉장고·세탁기·침대" 식으로 구체적으로
- 주차 가능 여부 — 트럭이 건물 앞에 못 서면 짐 옮기는 거리가 길어져서 추가될 수 있어요
이렇게 정리해서 부르니까 두 번째는 1톤에 추가비용 없이 34만원으로 딱 끝났어요. 제가 경험한 기준으로는 이렇게 미리 조건을 다 박아두는 게 당일 실랑이를 없애는 유일한 방법이더라고요. 정확한 금액은 시기랑 지역, 업체마다 달라서 단정은 못 하지만요.
참고로 거리가 멀면 용달이사 비용 계산이 또 달라져요
같은 1톤이라도 시내 9km 이동과, 지방으로 80km 넘게 가는 건 완전히 다른 가격대예요. 제 지인은 서울에서 충청도까지 1톤 용달로 옮기는 데 편도 거리 때문에 52만원을 냈어요. 이건 짐의 양보다 기름값이랑 기사님 왕복 시간이 더 크게 잡히는 구조거든요. 장거리는 견적 받을 때 "편도 몇 km"인지를 꼭 같이 말해줘야 정확한 숫자가 나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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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첫 이사 때 12만원을 더 낸 건 사실 견적 전화를 한 통 덜 돌려서, 그리고 층수랑 인원 조건을 대충 넘겨서 생긴 일이었어요. 이사 날짜 잡으셨으면 오늘 저녁에 업체 세 군데만 전화 돌려보세요. 짐 목록이랑 층수, 거리 적은 메모 하나 들고 전화하면 30분이면 끝나는데, 그게 당일 아침에 트럭 앞에서 흥정하는 것보다 훨씬 마음 편하더라고요.